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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임원들 잇단 자사주 매도, AI 랠리 속 어떤 신호인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아닌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 공시를 통해 (Broadcom Inc.: AVGO) 주요 임원들이 최근 수일 사이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SEC 전자공시(Form 4)에 따르면 브로드컴 인프라소프트웨어그룹 ISG 사장 S. 람 벨라가는 4월 8~9일 두 차례 장내 거래로 보통주 3만215주를 주당 약 352달러에 매도해 약 1,064만달러를 확보한 데 이어, 4월 10일에도 약 8,000주를 추가로 처분해 직접 보유 주식은 5만7,900주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사내 이사 저스틴 페이지도 4월 8일 2,018주를 주당 약 353달러에 매도해 약 71만달러를 현금화했으며, 거래 후에도 1만8,164주와 1,600여개 제한부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시는 전했다.

Semiconductor

브로드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데이터센터·네트워크·브로드밴드·무선 통신용 칩과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2016년 싱가포르계 아바고가 미국 브로드컴을 인수한 뒤 사명을 브로드컴으로 바꿨고, 2023년 11월에는 약 690억달러 규모로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를 인수해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비중을 크게 늘렸다.

최근 브로드컴 주가는 인공지능 AI 인프라 수요 급증과 대형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 소식에 힘입어 4월 들어 350달러 선을 회복한 뒤 사상 최고가 인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4월 10일 구글과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의 멀티이어 AI 칩 공급 계약 소식과 함께 주가가 하루 만에 4% 이상 뛰었고, 3월 4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193억1,100만달러, AI 반도체 매출 8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 연합 CISPE는 3월 브로드컴의 VM웨어 파트너 프로그램 축소와 라이선스 정책 변경이 경쟁을 저해한다며 EU 집행위원회에 반독점 민원을 제기해, 브로드컴은 AI 호황과 함께 규제 리스크도 동시에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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