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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원 미 하원의원, 버크셔·파이프라인株 수만달러씩 사들였다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위원인 공화당 어거스트 플루거 의원이 3월 13일 버크셔 해서웨이와 에너지 인프라 기업 지분을 포함해 최소 9만달러, 최대 30만달러 규모의 개인 주식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최근 의회 공시에서 확인됐다. 이는 한화로 약 1억2천만~4억 원 수준으로, 거래는 3월 31일 통지된 뒤 4월 15일 자 금융거래 보고서로 공개됐으며 에너지 정책과 직결된 종목 선택 탓에 이해충돌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nergy Infrastructure

이번 공시에 따르면 플루거 의원은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주식 (Berkshire Hathaway Inc.: BRK.B)과 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운영사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 파트너스 (Enterprise Products Partners L.P.: EPD)를 각각 1만5,001~5만달러, 한화 약 2천만~6천5백만 원 어치 매수했다. 버크셔는 보험, 철도, 유틸리티, 에너지 자회사 등을 거느린 복합지주로, 최근 셰브런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을 늘리고 96억달러 규모의 OxyChem 인수를 완료하는 등 에너지 자산 비중을 키워 왔다. EPD는 미국 최대급 파이프라인·저장시설을 보유한 미드스트림 사업자로, 천연가스·원유·NGL 수송과 저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고배당 인프라 자산이다. 여러 종목이 모두 동일 금액 구간으로 공시된 만큼, 시가총액과 에너지 정책 연관성을 고려해 이 두 종목이 이번 거래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버크셔 해서웨이 B주는 4월 17일 기준 약 47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최근 한 달간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S&P500 대비 수익률이 뒤처진다는 개인투자자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월 말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운용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고, 3천억달러를 훌쩍 넘는 현금 보유에도 대형 인수와 자사주 매입이 더디다는 지적이 투자 심리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EPD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0.1%대에 그치는 등 주가가 횡보하는 대신, 1분기 분배금을 0.55달러로 정하고 27년 연속 배당 인상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안정적 배당 수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버팀목이 되고 있다.

플루거 의원은 텍사스 서부 퍼미언 분지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와 국토안보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에너지 안보와 화석연료 산업 지원을 중시해 온 인물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LNG 수출 중단 결정에 반대하는 양원 서한을 주도하는 등 LNG·석유·가스 수출 확대를 강하게 요구해 왔고, 과거 선거 자금의 상당 부분도 석유·가스 업계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에너지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 소속 의원이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에너지 비중이 큰 대형 지주사 주식을 직접 보유한 만큼, 향후 의회 내 의원 주식 거래 전면 금지 논의와 맞물려 이해충돌과 규제 리스크, 그리고 유권자 여론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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