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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한복판 AVGO 내부자 대규모 매도, 규제 공시는 무엇을 말하나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 이슈는 아니지만, 미국 금융 규제 체계의 일환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반도체 대장주 내부자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4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Broadcom Inc.: AVGO) 인프라 소프트웨어 그룹 사장 S. 람 벨라가는 4월 8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보통주 3만215주를 주당 약 352달러에 장내 매도해 약 1,060만 달러를 확보한 데 이어, 4월 10일에도 8,000주를 주당 약 370.52달러에 추가 매도해 약 296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이번 일련의 매도로 총 3만8,215주를 처분한 뒤에도 벨라가는 약 5만7,932주의 직접 보유 지분과 자녀 명의 간접 보유분을 남겨 상당한 이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emiconductor

Broadcom Inc.: AVGO는 미국을 대표하는 팹리스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용 스위치와 네트워크 칩, 맞춤형 AI 가속기 칩과 함께 2023년 인수한 VM웨어를 축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특히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스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해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한 맞춤형 ASIC을 XPU라는 이름으로 공급하며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고, VM웨어 인수 이후에는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감시 속에 라이선스 정책과 파트너 프로그램을 재편하며 클라우드·가상화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최근 Broadcom Inc.: AVGO를 둘러싼 최대 이슈는 규제 공시로 드러난 내부자 매도보다 AI 인프라 수요를 배경으로 한 초대형 파트너십이다. 회사는 3월 이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2031년까지 차세대 TPU 설계·공급을 맡는 장기 계약과 함께, 앤트로픽에 2027년부터 약 3.5GW 규모의 구글 TPU 연산 능력을 공급하는 삼자 협력 구조를 증권 당국 신청서에서 공개했다. 여기에 메타와는 2029년까지 맞춤형 실리콘과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해 자사 XPU 플랫폼과 AI 네트워킹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요를 선점하고 있다. 3월 4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는 AI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84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고, 이에 힘입어 4월 들어 구글·앤트로픽·메타와의 연이은 딜 발표와 함께 주가가 한 달 새 20%대 후반까지 급등하는 등 AVGO에 대한 월가의 실적·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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