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공시로 드러난 WD 법무 책임자의 거액 지분 변동, 어떤 의미일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4월 22일자 서류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Corp: WDC) 최고법률책임자이자 기업비서인 신시아 L. 트레질리스는 4월 20~21일 보상으로 받은 제한부주식과 배당 연동권이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일부 지분을 처분했다. 20일에는 주식보상 베스팅으로 24.4923주를 무상 취득하는 동시에, 세금 납부를 위해 약 1,308주가 주당 374.11달러 수준에서 회사에 의해 원천징수 형식으로 처분돼 약 48만9,000달러 상당이 세금으로 충당됐다. 이어 21일에는 사전에 설정된 규정 10b5-1 거래계획에 따라 363주를 주당 377.09달러에 매도해 약 13만7,000달러를 현금화했으며, 이로 인해 트레질리스의 직접 보유 지분은 약 12만23주, 공시 가격 기준 4,400만~4,6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Corp: WDC)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로, 1970년 설립된 이후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중심으로 성장해 현재 나스닥100과 S&P500에 포함된 대형 기술주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용 스토리지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WD와 샌디스크 프로페셔널 브랜드를 통해 HDD와 SSD,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플랫폼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 2025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약 95억달러, 임직원 수는 약 4만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회사는 2025년 플래시 메모리 사업 분할을 완료해 HDD 중심의 구조를 정비한 데 이어, 올해 2월 ‘이노베이션 데이 2026’에서 AI 수요에 대응하는 40테라바이트급 HDD와 100테라바이트 이상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고용량·고성능 저장장치 로드맵을 공개하며 스토리지 인프라 기업으로의 변신을 강조했다. 4월 22일에는 해외 애널리스트 리포트 집계에서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컨센서스 투자의견이 ‘보통 매수’로 제시됐고, 1년 평균 목표주가는 약 307달러로 나타나 AI·클라우드 수요를 배경으로 한 성장성과 주가 모멘텀에 대한 시장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