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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찍은 뉴욕 증시, 유가와 이란 리스크 속 진짜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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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2일(한국 시간 23일 새벽)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S&P500는 1.0% 오른 7137.90, 다우지수는 0.7% 상승한 49490.03, 나스닥은 1.6% 뛴 24657.57에 마감했다. 강한 실적 시즌과 위험자산 선호가 맞물렸지만, 투자 심리에는 여전히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에 대한 경계가 깔려 있다.

시장을 직접 움직인 것은 실적이었다. GE Vernova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를 앞세워 분기 이익과 주문이 예상을 크게 웃돌며 주가가 13% 넘게 급등했고, Boston Scientific·필립모리스·보잉 등도 ‘어닝 서프라이즈’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S&P500 편입 기업 다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1분기 이익 둔화 우려는 상당 부분 상쇄되는 분위기다.

다만 글로벌 위험 요인은 더 커졌다. 브렌트유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과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지속 속에 배럴당 101달러를 돌파하며 하루 3% 넘게 뛰었다. 이는 에너지 비용과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를 키우며, 유가 민감 업종과 장기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3%대에서 크게 내려오지 못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가 “금리 인하를 약속한 적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연준의 완화 전환에 대한 기대도 과도하게 앞서기 어렵다는 신호를 줬다.

정부 정책 변수도 부각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말 서명한 대마초 규제 완화 행정명령 후속 조치 기대가 커지며 틸레이, 캐노피그로스 등 대마 관련주가 10% 이상 급등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하면서도 봉쇄는 유지해 중동발 공급 충격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향후 유가와 위험자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이 끌어올린 사상 최고가”와 “이란 전쟁·유가·금리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구간이다. 23일(현지 시간) 발표될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제조업·서비스 PMI 등 주요 지표 결과에 따라 물가·성장 전망이 다시 조정될 수 있는 만큼, 단기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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