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TR 쇼크’에 합병 기대주 25% 폭락…하루 새 1.5조원 증발
리버티 브로드밴드 C (LIBERTY BROADBAND CORP: LBRDK)가 24일 나스닥에서 전일 대비 25.69% 급락한 41.96달러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598만8천여 주로 최근 한 달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시가총액은 약 52억 달러(약 7.3조원)로 줄어 하루 사이 약 10억7천만 달러(약 1.5조원)가 사라졌다.
이번 급락은 지분 약 26%를 보유한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인터넷 가입자 감소와 실적 부진으로 20%대 폭락한 데 따른 연쇄 반응으로, 리버티 브로드밴드가 사실상 차터 주가에 레버리지된 구조라는 점이 부각됐다. 차터가 리버티 브로드밴드를 주식 교환 비율 0.236으로 인수하기로 한 합병 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차터 주가가 무너지면서, 합병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베팅도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리버티 브로드밴드는 미국 콜로라도주 엥글우드에 본사를 둔 지주회사로, 자산 대부분이 미국 2위 케이블 사업자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 지분과 알래스카 통신사 GCI 홀딩스에 묶여 있다. 2024년 11월 발표된 합병 계약에 따라 리버티 브로드밴드 주주는 주당 0.236주의 차터 보통주를 받게 되며, 거래가 마무리되면 리버티 브로드밴드는 완전히 차터에 흡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