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도 못 지킨 美 리츠, 하루 새 시총 1조 원 증발
(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 ARE)는 뉴욕증시에서 10.89% 급락해 40.60달러에 마감, 하루 만에 약 7억달러, 한화로 약 1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장중 52주 신저가 부근까지 밀리며 시가총액은 약 70억달러, 한화로 약 9조 8천억 원 수준에 그쳤고, 거래량은 316만 주로 평소 대비 크게 늘었다.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임대 지표가 부진하고 점유율 하락이 부각되자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고, 회사가 2026년 이후 연간 개발 투자 규모를 약 5억달러 줄이겠다고 밝히며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최근 리서치 하우스들은 실적과 수요 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주가는 올해 들어 10%대 중반 이상,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30% 후반대까지 하락했다.
알렉산드리아 리얼 에스테이트 에퀴티스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본사를 둔 미국 생명과학·기술 연구단지 특화 리츠로, 보스턴과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에 연구소·오피스 캠퍼스를 보유한다.
30년 연속 배당을 이어온 대표 배당 리츠였지만 2025년 말 배당을 45%나 삭감한 뒤 실적 부진과 공실 확대까지 겹치며, 방어주이자 ‘안전한 배당주’라는 이미지가 크게 흔들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