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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시로 드러난 샌디스크 실적 급반전, 무엇이 달라졌나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Sandisk Corporation: SNDK)가 현지시간 4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 및 동시 발표를 통해 2026회계연도 3분기 잠정 실적과 재무상태를 공개했다. 회사는 매출 5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직전 분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GAAP 기준 순이익 36억1,500만달러와 희석 주당순이익(EPS) 23.03달러를 기록해 적자에서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고객 비중 확대와 가격 개선으로 GAAP 총마진은 22.5%에서 78.4%로 뛰었고, 다년 단위(New Business Model) 고객 계약에 기반한 매출 구조 전환, 장기차입금 전액 상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승인 등도 함께 공시됐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을 77억5,000만~82억5,000만달러, 비GAAP 희석 EPS를 30~33달러로 제시하며 강한 가이던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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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를 거점으로 하는 낸드 플래시 및 SSD 전문 반도체 기업으로, 2016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됐다가 플래시 사업 분할 전략에 따라 다시 독립한 뒤 2025년 2월 24일 나스닥에 ‘SNDK’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했다. 웨스턴디지털은 하드디스크(HDD)에 집중하고, 샌디스크는 낸드 기반 스토리지와 소비자용·기업용 SSD, 메모리카드, USB 등 플래시 사업 전반을 맡는 구조로 재편됐다. 분할 이후 샌디스크는 데이터센터·AI 인프라용 고부가 플래시 수요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사업 실적과 분할 관련 정보를 잇따라 SEC 공시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통해 시장에 제공해 왔다.

최근 샌디스크는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등 데이터센터 고객과 다년 공급계약을 늘리는 한편, SK하이닉스와 협력해 2026년 말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고대역폭 플래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2026년형 ‘옵티머스(Optimus)’ SSD 라인업을 선보이며 기존 웨스턴디지털의 색상 기반 SSD 브랜드를 대체하는 리브랜딩을 단행해 게이머·창작자 대상 고성능 제품군을 강화했다. 아울러 과거 모회사였던 웨스턴디지털은 스핀오프 이후 보유 중인 샌디스크 지분을 순차적으로 처분해 플래시 사업과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공시와 장기 계약 기반 사업 모델이 샌디스크 단독 기업 가치 재평가를 뒷받침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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