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약 30조원 베팅한 AI 클라우드… 대형 계약에 전환사채까지 동원
미국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CoreWeave, Inc.: CRWV)가 메타 플랫폼스와 2032년 12월까지 전용 AI 클라우드 용량을 제공하는 210억달러(약 30조원) 규모 장기 인프라 계약을 맺고,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의 초기 상용 배치를 통해 메타의 대규모 AI 추론 수요를 수주했다.
회사는 2032년 만기 전환사채를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로 사모 발행할 계획이며, 초기 매수자에 4억5천만달러(약 6천억원) 추가 매수 옵션을 부여하고 전환 시 현금, 클래스 A 보통주, 또는 혼합 형태로 상환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
최고개발책임자 브래닌 맥비는 사전 수립된 10b5-1 계획에 따라 신탁을 통해 보유하던 클래스 B 주식을 클래스 A로 전환한 뒤 약 250만달러(약 3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여전히 여러 가족 신탁과 GRAT을 통해 상당한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CoreWeave는 5월 7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 20억8천만달러와 약 1천억달러(약 140조원)에 근접한 매출 백로그를 공개했으나, 확대된 설비투자와 낮아진 영업 마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가이던스 영향으로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하락했다.
또한 메타와의 210억달러 AI 인프라 계약 발표와 함께 2032년 만기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당초 30억달러에서 35억달러(약 5조원)로 증액해 확정하는 등, 부채성 자금 조달을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CoreWeave는 고성능 GPU 기반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생성형 AI와 대규모 추론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는 특화 사업자로, 메타와 앤트로픽 등 주요 고객사의 장기 계약과 함께 매출과 수주 잔고를 빠르게 늘려 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특화 클라우드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대규모 채권 발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급증한 AI 인프라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와 높은 레버리지가 기업 재무 구조에 미칠 영향이 관련 업계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