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급반전에 규제 공시까지, 샌디스크에 무슨 일이
미국 증권당국 공시에 따르면 (Sandisk Corp: SNDK)가 4월 3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을 담은 Form 8-K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회사는 이번 규제 공시에서 매출 59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고 밝혔다. GAAP 기준 순이익은 36억1,500만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3.03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총마진은 78.4%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4분기 매출을 77억5,000만~82억5,000만달러, 비GAAP 희석 EPS를 30~33달러로 제시하면서, 신규 다년 계약 구조와 관련한 리스크 요인, 미래예측진술 경고 등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항목도 함께 공개했다.
샌디스크는 낸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 반도체 업체로, 데이터센터·엣지 컴퓨팅·PC·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수요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고객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번 분기에는 고부가가치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33%, 전년 동기 대비 645% 급증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다년간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계약을 여러 건 체결해, 가격과 물량이 사전에 약정된 계약 기반 매출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 구조 측면에서는 장기부채를 모두 상환해 무차입 상태를 달성하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37억3,500만달러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한편 5월 14일 제출된 별도 Form 4 공시에 따르면, 샌디스크의 부사장이자 최고회계책임자(CAO)인 마이클 포코니는 5월 12일 자사 보통주 2,446주를 주당 평균 1,426.18달러에 장내 매도했다. 총 매도 금액은 약 348만7,000달러로, 이번 거래 후에도 그는 샌디스크 보통주 2만2,375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미국 증권법상 내부자 지분 거래는 이처럼 공시 의무를 통해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되며, 실적 급반전과 주가 강세 흐름 속에서 나온 이번 임원 매도 소식도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모니터링 대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