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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군사·감시 상임위 의원, 방산 AI 계약 직후 엔비디아·MS 투자

미 하원 존 맥과이어 의원은 4월 15일 애플(Apple Inc.: AAP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MSFT),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NVDA) 주식을 각각 1,001~1만5,000달러(약 150만~2,250만 원)어치 매수한 뒤, 이 거래를 5월 13일자로 공시했다. 공시 구간이 동일한 세 건 가운데, 의회의 국방·정보기술 정책과 직접 맞닿아 있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거래의 핵심 종목으로 꼽힌다.

Military Technology

맥과이어는 전직 미 해군 특수부대원 출신으로 버지니아 5선거구를 대표하는 공화당 초선 의원이며, 현재 하원 군사위원회와 감독·책임위원회에서 활동한다. 특히 군사위 산하 ‘사이버·정보기술·혁신’ 소위와 전술 항공·지상전력 소위에 속해 국방부의 인공지능·클라우드·무기체계 조달을 들여다보고, 감독위에서는 군사·외교 관련 감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위치에서 국방부가 비밀망용 AI 계약을 체결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동시에 사들였다는 점은, 의사결정 정보와 이해관계의 교차 가능성을 키운다는 지적을 부를 소지가 크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붐의 핵심 GPU 공급사로, 4월 15일 198.87달러였던 주가가 5월 15일 225.32달러로 약 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데다, 4월에는 양자 컴퓨팅용 AI 모델 발표와 AI 인프라 호황 전망이 겹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4월 15일 411.22달러에서 5월 15일 421.92달러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애저(Azure)와 클라우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국방부 전 부대가 하나의 계약으로 애저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JWCC 프로그램, 그리고 최근 펜타곤의 분류망 AI 계약 참여 등이 투자자 기대를 떠받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규모 자체는 건당 수천만 원대에 불과하지만, 국방·AI 조달을 감독하는 상임위 의원이 막 방산 AI 계약을 따낸 빅테크에 개인 자금을 넣었다는 상징성이 크다. 의회 안팎에서 의원 개인의 개별주 거래를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 논의가 재점화된 상황에서, 맥과이어의 매수는 ‘내부 정보 활용 가능성’ 논란과 함께 향후 조사·규제 리스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권자 시각에서는 국방비·AI 예산을 심사하는 의원이 같은 기업의 주주가 되는 구조 자체가 이해충돌 소지를 안고 있어, 실제 위법 여부와 별개로 정치적 부담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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