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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속에 숨은 긴장, 월가가 다시 기름값을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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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18일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기술주 조정 속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방어주 강세에 약 0.3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0.1, 나스닥지수는 0.5 하락해 성장주 중심의 약세를 반영했다.

시장의 최대 변수는 다시 유가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고 미국과 이란의 추가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 안팎까지 올랐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크게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 동맹국 요청으로 이란에 대한 예정된 대규모 공습을 일단 보류하겠다고 밝히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협상 결렬 시 언제든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남기자 위험자산 선호는 제한됐다.

유가발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최근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기술주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예상에 부합하며 경기 모멘텀을 확인시켰지만, 동시에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점도 부담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주중 예정된 엔비디아와 월마트 실적을 앞두고 반도체·빅테크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에너지·방어주가 상대적 수혜를 입었다. 당분간 유가와 미 장기금리, 그리고 엔비디아 실적이 연준 기대와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재조정할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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