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인 선언 뒤 17% 감원…인튜이트 주가, 하루 새 17조 증발
인튜이트(INTUIT INC: INTU)가 20일 나스닥에서 15.94% 급락한 336.02달러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410만 주를 넘었고, 하루 새 시가총액 약 127억달러, 한화 약 17조원이 사라졌다.
이날 인튜이트는 전 세계 인력의 약 17%인 3천명을 감원해 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장 마감 후 발표한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과 함께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했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실행 리스크와 향후 성장 둔화 우려가 겹치며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튜이트는 터보택스, 크레딧 카르마, 퀵북스, 메일침프 등 세무 신고와 중소기업 회계,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구독 기반 반복 매출 비중이 높고 미국 세금 신고 시즌에 실적이 집중되는 구조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회계 및 세무·재무 상담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이번 대규모 감원도 AI 전환을 가속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