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배 뛴 '마이크로칩'… CEO, 수백억 원대 지분 잇따라 매도
미국 반도체 업체 MICROCHIP TECHNOLOGY INC (Company Name: MCHP)의 스티브 상기 CEO가 4월 23일 자사 보통주 40만여 주를 공개시장에 매도해 약 3,690만 달러, 한화 약 500억 원 규모를 현금화했으며, 해당 거래는 2025년 6월에 채택된 사전 설정형 Rule 10b5-1 매매 계획에 따라 이행됐다.
그는 이어 4월 30일과 5월 1일에도 같은 계획에 따라 자사주 10만여 주를 추가로 팔아 약 1,025만 달러, 한화 약 140억 원을 확보했지만, 신탁과 패밀리 리미티드 파트너십을 통해 여전히 약 940만 주 이상을 간접 보유하며 상당한 경제적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5월 15일에는 내부자 매튜 W. 채프먼이 위임 대리인을 통해 자사주 1만 주를 매도해 약 95만 달러, 한화 10억 원대 규모를 처분했으며, 매도 후 직접 보유 주식은 2만 주 남짓으로 줄었다.
Microchip은 5월 7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13억 1,1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0.57달러를 기록해 자사 가이던스를 상회했으며, 이어 신제품 미니어처 크리스털 오실레이터 등 타이밍 솔루션을 내놓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과 업황 기대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칩 주가는 최근 52주 최고가 92.26달러를 기록하며 1년 새 약 100% 이상 상승했고, 증권사 스티펠은 목표주가를 108달러로 상향하는 등 투자은행들은 사이클 회복을 전제로 한 긍정적 리포트를 내고 있다.
Microchip Technology는 스마트·커넥티드·보안 기능을 갖춘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아날로그, 인터페이스 제품을 공급하는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소재 반도체 기업으로, 자동차와 산업, 통신, 소비전자 등 다양한 내장형 시스템 시장에 진출해 있다.
스티브 상기는 1990년대 초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장기 재임 CEO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30년 넘게 Microchip을 부도 직전 회사에서 시가총액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