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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대반전 실적 뒤 규제 공시의 의미

미국에서 FDA 승인·규제 이슈가 바이오와 테크 기업 밸류에이션을 흔드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업체 (Sandisk Corp: SNDK)가 이번에는 제품 인허가가 아닌 금융 규제 축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샌디스크는 4월 30일 제출한 8-K를 통해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59억5,000만 달러로 전기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251% 급증했고, 순이익은 36억1,500만 달러로 흑자 전환했으며 GAAP 기준 총마진은 78.4%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중심 수요와 가격 개선, 다년 계약 기반의 ‘뉴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제시하는 한편, 6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무차입 재무 구조, 4분기 매출 77억5,000만~82억5,000만 달러·비GAAP EPS 30~33달러 전망을 함께 공시해 규제 당국 감시 아래에서의 공격적 주주환원 계획을 드러냈다.

Memory Semiconductor

샌디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를 본사로 둔 낸드 플래시 기반 저장장치 전문 기업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와 모바일·자동차·산업용 임베디드 스토리지, 메모리 카드·USB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한다. 2016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됐다가 메모리 사업 재편 과정에서 2025년 2월 나스닥에 재상장됐으며, 현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자를 핵심 고객으로 하는 스토리지 하드웨어·주변기기 업체로 분류된다. 최고경영자 CEO는 웨스턴디지털 출신 데이비드 고에켈러로, 그는 재상장 이후 공격적인 설비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고객 비중 확대를 내세워 샌디스크를 ‘계약 기반의 고마진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전략을 유지해 왔다.

최근 주가 급등과 실적 대반전 속에서 내부자 거래와 신용평가, 업계 발언 등 후속 뉴스도 이어지고 있다. 5월 12일에는 마이클 포코르니 부사장 겸 최고회계책임자가 보통주 2,446주를 주당 약 1,426달러에 매도해 약 349만 달러를 현금화했고, 5월 21일에는 루이스 펠리페 비소소 최고재무책임자에게 부여된 주식이 베스팅되면서 세금 납부 목적으로 1,588주가 원천징수 처리되는 등 SEC에 잇따라 내부자 지분 변동이 신고됐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강한 현금창출력과 부채 상환을 근거로 샌디스크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고, 5월 20일에는 고에켈러 CEO가 투자자 행사에서 “낸드 플래시 시장이 상당 기간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한 사업 구조 변화를 재차 강조해, 규제 공시와 공개 발언이 맞물린 샌디스크의 고성장·고변동성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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