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8-K 공시, 실적 이상의 시그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규정에 따라 Western Digital이 4월 30일 제출한 최신 8-K 보고서에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가이던스, 배당 정책 변경 사항이 공개됐다. 회사는 3분기 매출 33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 8.20달러, 비GAAP 기준 2.72달러를 보고했다. 동시에 비GAAP 기준 4분기 매출 약 36억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약 3.25달러를 제시하고, 분기 현금배당을 주당 0.15달러로 20% 상향해 6월 5일 기준 주주에게 6월 17일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8-K는 실적과 배당, 플래시 사업부 분할에 따른 중단영업 처리 등 내용을 Item 2.02와 Regulation FD 공시 항목 등을 통해 정식 공개한 것이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Western Digital Corporation: WDC)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글로벌 주요 공급자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2025년 2월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분할해 샌디스크를 별도 상장사로 재출범시키면서, 기존 통합 구조에서 하드디스크 중심 스토리지 인프라 기업으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샌디스크의 실적은 중단영업으로 분류되고, 웨스턴디지털은 하드디스크와 관련 인프라 사업에 자본과 경영 자원을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올해 2월 개최한 이노베이션 데이 2026에서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신규 스토리지 로드맵과 40테라바이트급 차세대 HDD 계획을 제시하며, 데이터센터 고객과의 장기 파트너십 확대 전략을 밝혔다. 동시에 CEO 어빙 탄은 2026년 하드디스크 생산 능력이 이미 전량 예약됐다고 밝히며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요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법무 책임자인 신시아 L. 트레길리스와 글로벌 오퍼레이션 총괄 비댜다라 K. 구비를 포함한 경영진의 RSU 베스팅과 세금 납부 목적의 주식 매각, 소규모 지분 매도 등이 잇따라 공시되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내부자 지분 거래 동향도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