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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경신한 뉴욕증시, 이란·인플레에도 왜 흔들리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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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8일 미국 증시는 S&P500이 0.6% 상승한 7563.63, 나스닥이 0.9% 오른 26917.47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는 0.05% 상승에 그쳤지만, 전반적으로 기술주와 소비 관련주가 주도한 위험자산 선호 기조가 이어졌다.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인 것은 연준이 선호하는 4월 PCE 물가 지표였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3.3%, 헤드라인은 3.8%로 예상치에 부합하면서도 목표 2%를 크게 상회했다. 1분기 성장률은 1.6%로 하향 수정돼 경기 둔화 우려도 재확인됐다. 그럼에도 “예상 범위 내 높은 인플레”로 해석되면서, 연준이 당분간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최근 발언들과 맞물려 금리 급등·주가 급락 시나리오는 피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가 아마존과의 6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AI 계약과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30% 이상 급등하며 성장주 심리를 되살렸다. 달러트리·코울스·호멜푸즈도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세일즈포스는 경쟁 심화 우려로 실적 호조에도 약세를 기록했다. 기술·필수·임의소비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리며 “이익이 받쳐주는 랠리”라는 인식을 강화했다.

지정학 리스크도 여전했다. 하루 사이 이란발 미사일 긴장 고조로 브렌트유가 장중 2%가량 뛰었다가,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당장 에너지·운송주에는 부담이지만, 휴전 기대와 함께 “전면 충돌은 피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며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안도 랠리를 제공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연준의 조기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실적과 유동성이 현재 랠리를 지탱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동시에 이란 관련 뉴스와 물가 숫자에 따라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는 국면인 만큼, 성장주 비중을 늘리더라도 에너지·방산 등 지정학 리스크 수혜 업종과 현금 비중을 병행하는 방어적 포지셔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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