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임원들, 사상 최고가 랠리 속 수천억 원대 지분 매도
(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 STX)에서 최근 이사회 멤버와 최고경영진이 잇따라 자사 보통주를 매도해 5월 공시 기준 총 1,800만 달러 안팎, 한화 약 2,400억 원 규모의 현금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Stephanie Tilenius는 5월 5일 장내에서 보유 주식 일부를 재량 매도했으며, 존 크리스토퍼 모리스 EVP 겸 CTO와 Teh Ban Seng EVP 겸 최고커머셜책임자는 10b5-1 거래계획에 따른 분할 매도와 스톡옵션 행사 직후 전량 매도를 통해 지분을 줄였다. 이 과정에서 Teh Ban Seng은 옵션 행사 후 같은 날 약 650만 달러, 한화 800억 원대 규모의 주식을 즉시 처분하는 등 세 임원 모두 일부 지분을 현금화했지만, 여전히 수십억 원대 가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시는 전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4월 28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31억 1,000만 달러와 비GAAP 기준 희석 EPS 4.10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겼고, 대형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HDD와 HAMR 기반 ‘Mozaic’ 플랫폼 수요에 힘입어 약 47%의 기록적인 총마진을 달성했다. 회사는 동시에 4분기 매출을 약 34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제시하고 주당 0.74달러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실적과 전망을 바탕으로 주가는 5월 1일 약 72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씨게이트는 1980년 설립된 대용량 하드디스크 제조사로,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클라우드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 대용량 HDD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저장장치 업체다. 최근에는 40테라바이트를 넘는 HAMR 기반 HDD를 출하하며 2030년 100테라바이트급 제품을 목표로 고용량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저장 수요와 함께 중장기 성장성이 주목받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