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서프라이즈에도... AI 대표주에서 하루 새 154조원 증발
(BROADCOM INC: AVGO)가 3일 나스닥에서 5.38% 급락해 455.20달러, 약 63만7천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2조1,500억달러, 한화 약 3,020조원 수준으로 줄었고, 하루 만에 약 1,100억달러, 한화 약 154조원의 기업가치가 사라졌다.
거래량은 3,089만주에 달해, 최근 AI 랠리로 급등했던 주가가 대규모 거래와 함께 되돌림을 겪는 모습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브로드컴은 매출 약 222억달러, 한화 약 31조원과 조정 주당순이익 2.44달러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고, AI 인프라·칩 수요가 실적과 전망 모두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연초 이후 60% 이상 급등한 주가에 비해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인식이 퍼지며, 장중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한때 6% 넘게 밀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브로드컴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칩과 맞춤형 AI 가속기, VMware 인수로 확보한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축으로 성장하는 미국 반도체·소프트웨어 대형주로,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를 직접 수혜 보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2016년 아바고가 기존 브로드컴을 인수하며 현재 구조를 갖췄고, 2023년 말 VMware 인수를 마무리하며 하드웨어부터 가상화·클라우드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