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최고법무책임자 자사주 매각, 잇따르는 내부자 매도
의약품·의료기기 승인과 같은 FDA 이슈와는 별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Meta Platforms, Inc.: META) 최고법무책임자 커티스 J. 마호니가 5월 27일 메타 클래스 A 보통주 2,079주를 장내에서 주당 평균 609.92달러에 매도해 약 127만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5일 채택된 룰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이뤄진 이번 매각으로 마호니의 직접 보유 지분은 1,118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사 페기 앨퍼드와 최고운영책임자 하비에르 올리반도 각각 5월 1일 409주, 5월 4일 1,555주를 유사한 10b5-1 계획에 따라 매도한 사실이 별도 공시를 통해 알려지면서, 5월 들어 메타 경영진의 내부자 매각 공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거느린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광고를 핵심 수익원으로 하면서 메신저와 가상현실·증강현실 기기,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최근에는 라마 4와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가 내놓은 뮤즈 스파크 등 자체 개발 대형 언어 모델을 앞세워 인공지능 경쟁을 강화하고, 메타 AI 비서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서비스 전반에 탑재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편 메타는 규제 환경 대응과 AI 사업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 5월 중순에는 유럽연합 경쟁 당국의 반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경쟁사 AI 챗봇에 자사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 접속을 한 달간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으며, 이는 왓츠앱 기반 AI 비서 서비스가 향후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비칠 수 있다는 당국의 문제 제기에 대한 협상 카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