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4천억 증발…뉴욕 속옷 강자 주가 6% 급락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회사 (Victoria's Secret & Co.: VSXY) 주가가 4일 뉴욕증시에서 5.65% 떨어져 74.50달러, 한화 약 10만 4천 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01만 8,769주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약 31억 6,000만 달러, 한화 약 4,400억 원가량 줄어 대략 59억 달러, 한화 약 8조 3천억 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 회사는 6월 2일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연간 매출 전망 상향으로 주가가 40% 넘게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이틀 새 급등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21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 종목 코드를 VSCO에서 VSXY로 바꾸며 “섹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새 출발을 선언했고, 전날에는 바클레이스가 목표주가를 67달러에서 108달러로 대폭 상향하는 등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모두 회사 측 이사진에 손을 들어 주며 행동주의 펀드 BBRC와의 표 대결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
Victoria's Secret & Co.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속옷·라운지웨어·뷰티 리테일러로, Victoria’s Secret와 PINK, 디지털 속옷 브랜드 Adore Me 등을 거느린다. 2021년 L Brands로부터 인적분할 형태로 분사해 독립 상장한 이후, 과거 이미지 논란과 매출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구조조정을 병행해 왔으며, 2024년 부임한 힐러리 수퍼 CEO 주도로 ‘섹시’ 콘셉트를 재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