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수혜주 이턴, 하루 새 12조 증발한 이유
이턴 코퍼레이션 (Eaton Corporation plc: ETN)은 5일 뉴욕증시에서 6.26% 급락해 392.39달러, 약 54만 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이 135만 주를 넘는 가운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90억 달러, 약 12조 원이 사라지며 시총은 약 1,523억 달러, 약 210조 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동종 산업 전반 약세와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며 뚜렷한 기업 개별 악재 없이도 산업재 섹터를 하회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턴은 한 달 전 2026년 1분기 매출 74억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2.81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연간 유기적 성장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보이드 서멀 등 약 110억 달러 규모의 인수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번스타인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목표주가를 각각 509달러와 490달러로 올리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리포트가 이어진 상황이다.
이턴 코퍼레이션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전력 관리 전문 기업으로, 전력 배전 장비와 UPS,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항공우주 및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되며 전력 인프라 대표주로 평가받아 왔던 만큼, 이번 급락이 추세 전환 신호인지 일시적인 조정인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