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 조시 고트하이머, 마이크로소프트·AMD 대형 매수 공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조시 고트하이머가 5월에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Corporation: MSFT)와 AMD (Advanced Micro Devices, Inc.: AMD)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6월 3일자 공시에서 드러났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건으로 쪼개진 매수 규모를 합칠 경우 75만~150만달러, 한화로 약 11억~23억 원 수준(최근 달러당 약 1,500원 환율 기준)에 이르며, AMD 매수는 1,001~1만5,000달러로 한화 최대 약 2,000만 원 정도다.
고트하이머는 뉴저지 5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하원의원으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이며, 금융서비스위 내 자본시장 소위원회와 ‘디지털 자산·핀테크·인공지능’ 소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자본시장·핀테크·AI 규제와 빅테크·반도체 기업을 감독하는 상임위에 몸담은 의원이 AI와 클라우드, 반도체 대표 종목에 수억 원대 개인 투자를 단행한 만큼, 잠재적 이해충돌과 규제 설계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클라우드와 코파일럿(Copilot) 등 생성형 AI 사업을 앞세운 대표 빅테크로, 4월 말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애저 매출이 약 40%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를 웃돌며 5월 초 주가가 한 주 새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고트하이머의 매수일인 5월 19일 전후로 MSFT는 4월 저점 대비 강하게 반등한 구간이었고, 이후에도 빌드(Build) 2026 행사에서의 AI·윈도 온 ARM 관련 발표와 데이터센터 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5월 말 420달러 안팎까지 올라, 여전히 52주 최고가보다는 낮지만 AI 테마 대표주로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AMD는 데이터센터용 CPU와 AI 가속기 GPU를 동시에 보유한 반도체 업체로, 5월 초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03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를 기록하며 월가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메타와의 대형 AI 칩 공급 계약 및 데이터센터 부문의 50% 이상 성장 소식에 힘입어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에만 18% 안팎 급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차세대 2나노 EPYC ‘베네치아’와 대규모 대만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AI 인프라 핵심주로 재평가받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어, 금융·자본시장 규제를 다루는 의원이 AI 반도체 수혜주를 실적 발표 직후 ‘랠리 초입’ 구간에서 매수했다는 점은, 미 의회 내 의원 개인 주식 거래 제한·금지 입법 논의를 자극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