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수 타고 날던 저장장치주, 하루 만에 25조 증발
웨스턴 디지털 (WESTERN DIGITAL CORP: WDC)가 5일 나스닥에서 주가가 510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만에 11.36%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약 1,758억 달러, 한화로 약 246조 원 수준이며 전일 대비 약 179억 달러, 약 25조 원이 증발했고, 거래량은 약 705만 주를 기록했다. 이번 급락은 0.15달러 분기 배당의 배당락 효과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교환에 따른 주식 수 증가 우려, 반도체·스토리지 섹터 전반 조정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최근 약 8억5천만 달러 규모의 3.0% 2028년 만기 전환사채를 현금과 보통주로 교환하는 딜을 발표하며 부채를 줄이는 대신 희석을 감수하는 재무 구조 재편에 나섰다. 동시에 컴퓨텍스 2026과 ‘이노베이션 데이 2026’에서 초고용량 HDD와 AI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플랫폼을 공개하며, AI 인프라 핵심 스토리지 파트너라는 성장 스토리를 강조해 왔다.
웨스턴 디지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호세에 본사를 둔 글로벌 HDD·플래시 저장장치 업체로, PC와 스마트폰은 물론 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용량 스토리지를 공급한다. 2025년 플래시 사업 분할 이후 HDD 중심 회사로 재편됐고, 2026년에는 브랜드를 WD로 단순화하며 AI 시대를 겨냥한 초고용량 HDD 로드맵과 친환경 인프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