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나' 이사회 속 행동주의 투자자, 파생상품 정리하며 지분 수백만 주 축소
미국 유전체 분석 기업 일루미나(Illumina, Inc.: ILMN)의 이사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Keith A. Meister가 Corvex 펀드를 통해 5월 초부터 말까지 주식스와프를 단계적으로 해지하고 현물 주식을 사고팔며 간접 보유 지분을 약 390만 주에서 약 280만 주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Form 4 공시에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5월 7일과 11일에는 스와프 노출 일부를 일루미나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수만 주를 매수했고, 5월 12~14일에는 약 2,630만 달러(약 3,7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 뒤 곧바로 약 4,700만~4,800만 달러(약 6,500억 원대)어치를 장내에서 매도하는 등 단기간에 대규모 현금화 거래를 집행했다. 이어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는 남은 스와프 포지션을 정리하는 동시에 일루미나 주식 50만 주 이상을 추가 매도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Meister와 Corvex는 경제적 이익이 미치는 범위를 제외하고는 해당 지분에 대한 실질적 소유권을 부인한다고 명시했다.
일루미나는 4월 말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내고, 약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월에는 데이터 기반 프로테오믹스 기업 소마로직 인수를 완료하고, 암 정밀의료용 TruSight Oncology 종합 검사에 대해 미국 메디케어 CMS로부터 요양급여를 확보하는 등 멀티오믹스·종양학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일루미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장비와 시약을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최근 멀티오믹스와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Meister는 헤지펀드 Corvex Management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로, 2025년부터 일루미나 이사회에 합류해 자본 배분과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