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등과 유가 급등, 월가의 시선은 어디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S&P500은 0.3% 상승, 나스닥은 0.9% 반등한 반면 다우지수는 0.2% 하락했다. 지난주 AI·반도체 급락 이후 기술주와 중소형주(러셀2000 +0.8%)에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안도 랠리’ 분위기였다.
주요 1급 경제지표는 없었지만, 뉴욕 연은 소비자기대 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6에서 3.5로 소폭 낮아지며 연준이 서둘러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인식을 뒷받침했다. 다만 5월 고용지표 강세 여파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한 상태여서, 연준 블랙아웃 구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채금리 수준이 다우의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구글·엔비디아와의 파운드리 논의 보도가 나온 인텔, S&P500 편입이 확정된 마벨테크놀로지 등이 두 자릿수 급등을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이 전일 폭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캠벨수프와 베일리조트 등 실적 발표 기업들은 엇갈린 실적에도 지수 전체를 흔들 만큼의 임팩트는 제한적이었다.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교전이 재점화되며 브렌트유가가 장중 배럴당 96을 웃도는 등 3~5% 급등,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운 점도 부담이었다. 다만 장 마감으로 갈수록 유가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고,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와 다음 주 연준 회의를 앞두고 AI·반도체와 유가 동향을 최우선 변수로 점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