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로봇' 업체 임원들, 미리 짜둔 계획 따라 보유주식 일부 매도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ISRG) 임원들이 최근 수 주 동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와 Rule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보유 주식 일부를 정기적으로 처분한 것으로 공시됐다. 6월 1일에는 다빈치 플랫폼 담당 임원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약 5,600주를 취득한 뒤 같은 날 비슷한 규모를 주당 약 420달러, 총 약 24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대)에 매도했으며, 이후에도 수천 주 규모의 지분을 계속 보유 중이다. 5월 중순에는 최고 법무 책임 임원과 제조·공급망 책임 임원이 각각 수백 주, 수십 주 단위의 비교적 소규모 지분을 사전 설정된 거래 계획에 따라 매도한 뒤 여전히 수천 주 수준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4월 21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약 27억7,000만 달러와 순이익 8억2,200만 달러(각각 한화 약 3조7,000억 원, 1조 원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5월에는 다빈치 5 로봇 수술 시스템의 기능을 100건 이상 업데이트하고 기구 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계획을 내놨으며, 6월 9일에는 Zacks가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해 로봇 수술 플랫폼의 성장성과 실적 모멘텀에 시장 관심이 다시 쏠렸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최소 침습 수술용 의료기기 업체로, 전 세계 70여 개국 병원에 1만 대 이상 로봇 수술 시스템을 공급하며 글로벌 로봇 수술 시장에서 60~70% 안팎의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은 수술 기구와 소모품, 서비스에서 나오며, 2025년 연간 매출은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대)를 기록하는 등 로봇 수술 보급 확대와 함께 외형을 키워 왔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