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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대출·부동산에 베팅한 미 초선 의원…‘안전한 고수익’ 노린 선택?

미 하원 셰리 빅스(Sheri Biggs) 의원이 4~5월 동안 사모형 대체투자 상품 네 곳을 잇달아 매수한 것으로 6월 9일 자 거래 공시에서 확인됐다. 각 거래 규모는 1,001~1만5,000달러(약 130만~2,000만 원)로, 모두 사모 대출·부동산·생명과학 분야에 분산 투자한 점이 특징이다.

Private Equity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사모 대출 펀드 (Apollo Debt Solutions BDC: ADS)다. 이 펀드는 아폴로가 운용하는 비상장 BDC로, 미국 대형 비상장 기업에 대한 선순위 담보대출에 주로 투자해 월 분배금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최근 몇 분기 동안 펀드 순자산가치(NAV)는 24달러대 중반에서 23.90달러(3월 말 기준) 수준으로 약 1% 조정을 받았지만, 고금리 환경을 바탕으로 8% 안팎의 분배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S&P는 6월 초 ‘BBB-’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재확인했다. 이는 빅스 의원이 최근 국채와 보수적 인컴 상품 비중을 늘려 왔다는 이전 공시 흐름과도 맞물린다.

부동산 쪽에서는 비상장 리츠 (KKR Real Estate Select Trust: KRSOX)가 눈에 띈다. KKR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미국과 유럽의 물류·임대주택·상업용 부동산 등에 분산 투자하며, 2025년 말 기준 주당 NAV는 23.45달러, 2026년 4월 말 기준 Class U의 순 분배율은 연 5.86% 수준이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가치 조정과 금리 부담 속에 환매 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분기별 자사주 매입(Tender offer)에서 투자자 환매 청구의 약 절반만 소화되는 등 유동성 관리 이슈도 드러난 상태다.

빅스 의원은 공화당 소속 사우스캐롤라이나 3선거구 초선 의원으로, 하원 외교·국토안보·과학·우주·기술위원회 등 안보와 첨단 기술, 에너지·연구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Made-in-America Defense Act’ 같은 국산 방산 조달 법안을 밀어온 안보·산업정책 강경파로 꼽힌다. 이번에 매수한 아폴로·KKR 사모 펀드는 방산·인프라·에너지 기업 대출과 부동산 자산을 간접적으로 담을 수 있어, 그가 관여하는 정책·예산 결정과 이해충돌 소지가 완전히 배제되기 어렵다. STOCK Act에 따라 45일 내 거래를 공시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없지만, 미 유권자의 70% 안팎이 의회 의원의 개별 종목 투자 금지에 찬성하는 여론과, 초당적 거래 금지 법안 논의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규제 리스크와 정치적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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