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타는 '시게이트'… CEO, 수백억대 자사주 매도 나섰다
(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 STX) CEO 윌리엄 D. 모즐리가 5월 20일과 6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10b5-1 사전 거래계획에 따라 자사 보통주 수만 주를 매도해, 총 5,000만 달러 안팎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공시에 나타났다. 옵션 행사는 주당 약 46달러 수준에서 이뤄졌고, 매도 가격은 주당 700~900달러대에서 형성돼 한화로 약 7백억 원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럼에도 모즐리는 여전히 약 30만 주가 넘는 지분을 보유해 최소 3천억~4천억 원대 가치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시게이트는 AI 서버용 고용량 HDD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근거리 대용량 스토리지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사실상 전량 판매가 가능한 수준으로 장기 계약했고, 장기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를 최소 20퍼센트로 상향한 데 더해 2028년 만기 3.5퍼센트 교환사채 전액을 조기 상환하겠다고 밝히는 등 성장 가속과 재무 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미국과 아시아 증권사들은 시게이트의 AI 스토리지 수혜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900~1,000달러 수준까지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주가 역시 1년 새 수백 퍼센트 급등해 AI 인프라 대표 수혜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게이트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일랜드 등록 미국계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으로, 기업·클라우드용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저장장치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HAMR 기반 모자이크 드라이브 등 차세대 고용량 HDD를 앞세워 생성형 AI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저장 수요를 겨냥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