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카드 쥔 샷턱 랩스, 대규모 자금 조달 후 어디까지 갈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5년 9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 SL-325의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발효시키며 샷턱 랩스(Shattuck Labs, Inc.: STTK)의 첫 DR3 차단 항체 프로그램의 사람 대상 개발을 허가했다. 이보다 앞선 2024년 6월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후보 SL-172154에 희귀의약품 지위를 부여해 향후 허가 시 시장 독점 기간과 수수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최근 회사가 SL-325의 1상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임상과 파이프라인 확장 계획을 내놓으면서, 두 자산 모두 FDA와의 규제 트랙 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
샷턱 랩스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거점을 둔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DR3 차단 단일클론항체 및 DR3·IL-23 수용체 이중항체 등 새로운 계열의 면역조절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의 리드 자산은 염증성 장질환을 겨냥한 DR3 차단 항체 SL-325이며, 후속으로 DR3와 IL-23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SL-846, AML·골수이형성증을 대상으로 한 SL-172154 등이 파이프라인에 포진해 있다.
회사 차원의 최신 움직임은 임상 데이터와 자본 조달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샷턱 랩스는 6월 8일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SL-325 1상에서 낮은 면역원성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DR3 차단 효과,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고, 올해 3분기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b상(RECEPTIVE-CD1) 진입 계획을 예고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6월 9일 발표한 공시를 통해 2025년 8월 사모 발행 때 부여한 보통주 워런트 약 5,060만 주가 행사되며 총 5,49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히고, 3월 말 기준 약 9,040만 달러 현금성 자산과 합산해 2029년까지 운영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6월 9일 체결된 약 7,050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프리펀디드 워런트 공모 증자는 6월 11일 마감됐으며, 오비메드 계열 펀드는 같은 날 공모에 참여해 약 104만1,667주 상당의 프리펀디드 워런트와 20만8,333주의 보통주를 매입한 것으로 15일 제출된 Form 4에서 확인돼, FDA 규제 트랙을 따라가는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재무적 완충력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