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품에 안기는 로쿠, 창업주 의결권까지 ‘락업’됐다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 (ROKU, INC: ROKU)의 창업주 앤서니 우드와 우드 일가 신탁들은 6월 14일 폭스와의 합병을 위한 의결권 및 지지 계약을 체결해, 보유한 클래스 A·B 보통주를 합병 안건에 찬성표로 행사하고 지분 매각을 제한하는 등 사실상 지분을 락업했다.
앞서 6월 4일 로쿠 미디어 부문 사장과 6월 10일 우드 CEO는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일부 주식을 매도했으나, 우드는 여러 가족 신탁을 통해 경제적 지분과 의결권 영향력을 여전히 크게 유지하고 있다.
폭스는 6월 15일 로쿠를 약 220억달러,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주식 혼합 거래로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공식 발표했으며, 로쿠 주주에게 주당 현금과 폭스 보통주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로쿠 의결권의 다수를 쥔 우드 일가가 이번 지지 계약으로 합병안에 찬성하기로 하면서, 규제 심사 등 남은 절차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로쿠는 미국에서 1억 가구 이상이 사용하는 커넥티드 TV 운영체제와 광고 기반 스트리밍 채널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TV 시청의 스트리밍 전환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해 왔다.
폭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튜비 등 자사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와 로쿠 TV 플랫폼을 결합해 대규모 광고 기반 스트리밍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어, 미국 TV·스트리밍 업계 재편을 이끄는 대표적인 대형 M&A로 부각되고 있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