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배 밸류 전력 인프라주, 하루 새 13조 증발
미국 전력 관리 기업 이턴 코퍼레이션 (EATON CORPORATION PLC: ETN)이 23일 뉴욕증시에서 6.34% 급락하며 405.28달러, 약 56만 원 선까지 밀렸다. 시가총액은 약 1,573억달러로 원화 약 220조 원 수준이며, 하루 만에 약 94억달러, 약 13조 원가량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종목은 지난달 사상 최대 1분기 실적과 연간 유기적 성장 가이던스 상향, 총 110억달러 규모 전략적 인수 마무리 발표 이후 단기 급등을 거치며 고평가 논란이 이어져 왔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40배를 웃도는 가운데, AI·데이터센터 수혜 성장주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금리 우려 속 조정장세가 겹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턴 코퍼레이션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전력 관리·산업 인프라 대형 기업으로, 전력 배전 장비와 UPS, 데이터센터·전기차용 전력 솔루션을 공급한다.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붐과 전력망 현대화, 전기차 확산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며 S&P500 내 대표 인프라 성장주로 부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