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REIT도 무너졌다… 하루 새 7조원 증발한 통신타워주
통신 인프라 리츠 (American Tower Corp: AMT)가 6월 24일 뉴욕증시에서 6.02% 급락해 168.59달러, 한화 약 26만 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약 785억 달러 가운데 약 45억 달러, 한화 약 7조원이 하루 새 사라졌다. 거래량은 215만 주로 최근 평균을 밑돌았지만, 주가는 52주 최저가(165.08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밀리며 금리 민감주·인프라주 전반을 덮친 글로벌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회사는 2026년 조정 AFFO 전망을 주당 10.90~11.07달러로 제시하고, 데이터센터와 신규 통신 사이트에 18억~19억 달러 규모, 한화 최대 3조원대 중반 투자를 예고하는 한편 6월 12일 기준 분기 배당 1.79달러를 확정해 연 4% 안팎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6월 2일부로 DISH와의 전략적 공동 입주 계약을 해지했다는 공시 이후 주요 통신사 의존도와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진 가운데,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리츠와 성장 인프라주에 매도세가 번지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아메리칸 타워는 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급 통신 타워 리츠로, 전 세계에 약 15만 개 통신 사이트와 미국 내 코어사이트 브랜드의 데이터센터 자산을 보유해 이동통신사·방송사·기업 등에 장기 임대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5G 확산과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안정적 현금흐름 기대가 크지만, 높은 레버리지와 소수 대형 통신사 의존, 금리와 각국 규제 변화에 따른 리츠 밸류에이션 변동성이 상시적인 투자 리스크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