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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에 달린 센테사 인수 딜, 이제부터가 본 게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결과에 따라 최대 주당 9달러의 추가 대금이 갈리는 엘리 릴리의 센테사 인수 거래가 6월 24일(현지시간) 마무리되면서, 향후 규제 성과가 투자자 수익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엘리 릴리는 이날 센테사 보통주 전량을 주당 38달러 현금과 비양도성 CVR(Contingent Value Right)로 인수해 센테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주요 주주였던 파럴론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26일 제출한 수정 13D/A 보고서에서 인수 종결에 따라 이전에 보유하던 보통주 전량을 처분해 더 이상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CVR는 센테사의 오렉신 수용체 2 작용제 클레미노렉스톤(전 ORX750) 또는 ORX142가 미국에서 나르콜렙시 2형과 특발성 과다수면에 대해 일정 기한 내 FDA 승인을 받을 경우 각각 2달러, 5달러를, 더 나아가 2030년 1월 1일 이전 이들 약물이 어떤 적응증으로든 첫 미국 FDA 승인을 취득하면 추가 2달러를 지급하는 3단계 구조로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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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체셔에 본사를 둔 센테사 파마슈티컬즈(Centessa Pharmaceuticals plc: CNTA)는 오렉신 수용체 2(OX2R)를 표적하는 경구용 신약 후보를 앞세워 수면-각성 장애와 신경·정신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온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다.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클레미노렉스톤은 나르콜렙시 1·2형과 특발성 과다수면을 대상으로 한 2a상 임상에서 깨어 있음과 주간 졸림 개선 효과를 보여 향후 후기 임상과 허가 신청을 겨냥하고 있으며, 추가 후보인 ORX142·ORX489도 각각 신경·신경퇴행성·정신질환 영역으로 적응증 확장을 노린다. 이번 인수로 엘리 릴리는 오렉신 계열 포트폴리오를 편입해 수면의학과 신경과학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게 됐다.

회사를 둘러싼 최근 뉴스 흐름은 인수 종결과 상장 폐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정리되는 모습이다. 센테사 주주는 6월 12일 임시주총에서 엘리 릴리와의 스킴 오브 어레인지먼트 방식 합병안을 승인했고, 영국 고등법원은 22일 이를 인가했다. 24일 거래가 효력을 발생하면서 나스닥은 센테사 ADS 거래를 중단했고, 회사는 Form 25·Form 15 제출을 통해 자사 증권을 상장 및 등록 폐지하겠다고 예고했다. 같은 날 공시된 8-K에 따르면 센테사는 옥스퍼드 파이낸스와의 대출 약정을 전액 상환·해지해 재무 구조를 단순화했으며, 초기 재무 투자자였던 메딕시·인덱스 벤처스 등도 SEC Form 4 보고를 통해 보유 보통주를 모두 주당 38달러와 CVR로 교환하며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인수 대가 최대 약 78억 달러 가운데 선급 63억 달러는 확정됐고, 나머지 15억 달러 상당의 CVR 가치는 이제 미국 FDA의 향후 허가 판단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엘리 릴리와 센테사의 규제 전략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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