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속 ‘브로드컴’ 내부자들, 수천억 원대 지분 잇따라 매매
미국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 브로드컴 (Broadcom Inc.: AVGO)에서 내부자 주식 거래가 연달아 공시됐다. 6월 11일에는 내부자 Harry L. You가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수해 약 37만 달러, 한화 약 5억 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추가 투입했고, 공동창업자 Henry Samueli와 최고법무책임자 Mark David Brazeal은 6월 24일과 25일을 전후해 미리 수립된 거래계획과 장내 매도를 통해 각각 약 2억 5,600만 달러와 970만 달러, 총 한화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지분을 현금화했다. Samueli와 Brazeal은 이번 거래 이후에도 수십억 달러, 한화 수조 원대에 이르는 자사 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단기 유동성 확보와 지분 일부 정리에 무게가 실리는 구조다.
한편 브로드컴은 6월 초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약 2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퍼센트 증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AI 반도체 매출이 약 108억 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에 못 미친 AI 관련 전망 탓에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10퍼센트 이상 급락하는 변동성을 겪었다. VMware 인수 이후 라이선스·가격 정책을 둘러싼 마찰도 이어지며,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가 약 1억 파운드, 한화 1,700억 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과 함께 4만 대 규모 서버를 VMware에서 다른 가상화 솔루션으로 이전하겠다고 나서는 등 일부 대형 고객의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브로드컴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대형 반도체·인프라 소프트웨어 업체로, 네트워크 칩과 커스텀 AI 가속기, 데이터센터·통신용 칩에서 강한 입지를 갖고 있으며 2023년 약 600억 달러 규모의 VMware 인수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사업을 넓혔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