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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재점화된 월가, 경기 불안 신호 속 숨은 변수는

뉴욕증시는 6월 30일(현지시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6% 올라 52,317.81, S&P500은 0.78% 상승해 7,498.79, 나스닥은 1.52% 뛰어 26,213.72를 기록하며 분기·상반기를 강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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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을 이끈 것은 다시 AI 관련 기술주였다. 엔비디아가 2%대, KLA 등 반도체 장비주와 애플이 2~8%대 강세를 보이며 S&P500과 나스닥을 끌어올렸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6대 중반까지 6% 이상 떨어지며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시사했다.

다만 거시 지표는 온탕과 냉탕을 동시에 보여줬다.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1.2로 시장 예상 94.8을 밑돌며 9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반면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서비스업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노동·서비스 수요를 가리켰다.

국채금리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인식 속에 10년물이 4.46%대까지 상승했다. 최근 점도표에서 다수 위원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이날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식지 않으면 추가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 기대를 자극했다.

기업 측면에선 아직 본격적인 실적 시즌 전이지만, AI 투자 수혜주와 산업재, 소재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실적 모멘텀 있는 종목 중심 장세’가 재확인됐다. 장 마감 후에는 나이키가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해 이익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매출 감소와 보수적 전망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이슈 측면에선 원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초반대에 머물렀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미국·이란 간 도하 대화 관측, 공급 증가 우려가 겹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주는 가운데, 이는 에너지주는 눌렀지만 인플레이션과 향후 금리 전망에는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가격은 강달러에 소폭 약세를 보였다.

종합하면, 오늘 장은 ‘경기 불안 신호’와 ‘AI·대형 기술주 모멘텀’이 맞서는 구도에서 후자에 시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지수 레벨보다, 소비심리 둔화와 연준 매파 기조 속에서도 실적과 성장 스토리를 유지하는 기술·산업 대표주 중심으로 선별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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