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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 ‘우주 안보’ 의원, 엔비디아·게임스톱에 1년 넘게 숨겨진 베팅

미 공화당 소속 키스 셀프 하원의원은 2025년 1월 10일 엔비디아와 게임스톱을 포함한 5개 종목을 각각 1,001~1만5,000달러(약 130만~1,950만원) 규모로 매수한 사실을 2026년 6월 30일이 돼서야 의회에 보고했다. 같은 날 AT&T, 머크, 펩시코 등 방어적 성격의 대형주도 사들였지만,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와 대표적 ‘밈주식’에 동시 베팅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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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의원은 텍사스 3선거구를 대표하는 강경 보수 성향 공화당 의원으로, 하원 외교위원회와 과학·우주·기술위원회, 보훈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며 외교위 유럽 소위원장과 우주·항공 소위 위원으로 우주 안보·첨단 기술·신흥 위협 관련 청문회를 이끌고 있다. 이런 위치에서 AI 인프라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NVIDIA Corp: NVDA)와 고변동성 밈주식인 게임스톱(GameStop Corp: GME)을 개인 계좌로 매수한 뒤, 거래일로부터 약 1년 반이 지나서야 공시한 것은, 주식 거래를 45일 이내 보고하도록 한 STOCK Act 취지와 어긋나는 늦장 공시라는 비판을 낳고 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AI GPU 수요 폭증으로 2025~2026 회계연도에 매출·이익이 급증하며, 2026년 6월 말 기준 주가가 200달러 안팎, 시가총액은 4~5조달러(약 5,200조~6,500조원)에 이르는 미국 증시 최대 종목으로 올라섰다. 지난 1년간 약 90% 가까이 급등한 배경에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업체의 공격적인 AI 설비 투자와 사상 최대 실적, 대규모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가 있다. 동시에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AI 버블 논쟁, GPU 가격 급등 등에 따라 규제·안보 이슈가 얽혀 있어, 외교·과학 관련 정책과 예산을 감독하는 셀프 의원이 이 종목을 보유하는 것은 이해충돌과 정보 비대칭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스톱 역시 이번 공시에서 매수 금액 구간은 엔비디아와 동일한 1,001~1만5,000달러(약 130만~1,950만원)로 제시됐으며, 2026년 들어 주가는 20달러 초반대에서 두 자릿수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역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과 두 자릿수 매출 성장,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 2026 회계연도 EBITDA 6억달러(약 7,800억원) 이상 전망을 내놓으며 실적은 개선됐지만, 밈주식 특유의 투기성 거래와 게임·콘솔 중심 사업모델에 대한 성장성 의구심 탓에 주가는 뉴스·온라인 커뮤니티 여론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이런 상징적인 밈주식을 현역 의원이 늦장 공시까지 해가며 거래한 사실은, STOCK Act 강화와 ‘의원 개인 주식 거래 전면 금지’ 법안 논의의 정당성을 재조명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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