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물가 둔화, 월가가 택한 방향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실적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500은 0.4%, 다우는 0.3%, 나스닥은 0.6% 올라 각각 7,572.40, 52,658.64, 26,269.2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재도전에 바짝 다가섰다.
핵심 재료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였다.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에 그치며 5월 6.0%와 시장 예상 6.2%를 모두 하회했고, 전날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물가 피크아웃’ 기대가 커졌다.
연준은 공식 입장을 아끼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낮추며 주식 밸류에이션을 지지하고 있다. 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한 반면 워시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여전히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과도한 완화 기대를 경계했다.
기업 실적은 이날도 긍정적이었다. 블랙록과 뉴욕멜론은행 등 금융주의 분기 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며 각각 중간 한 자릿수대 상승했고, 전날 발표된 대형 은행들의 기록적인 이익까지 더해 금융 섹터 전반이 시장을 이끄는 구도가 이어졌다.
다만 브렌트유가 이란과의 교전 격화로 장중 배럴당 86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유가와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상단 부담 요인이다. 오늘 시장은 높은 유가보다 둔화하는 물가와 견조한 실적에 더 주목했지만, 향후 에너지발 재인플레이션 우려는 경계해야 할 변수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