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끝났나…미 증시 흔든 반도체 급락과 연준 한마디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현지시간 16일 뉴욕증시는 AI 대표주 급락에 일제히 밀렸다. S&P500은 0.5% 하락, 다우는 0.2% 내렸고 나스닥은 1.5% 떨어졌다. 지수는 약세였지만 종목의 다수는 상승해, 고평가된 일부 대형 기술·반도체주에 매물이 집중된 장이었다.
경제지표는 방향성을 흐렸다.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치며 둔화된 반면,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보다 적어 소비 둔화와 고용 견조 신호가 뒤섞였다. 국채 금리가 소폭 오르며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운 가운데, 최근 물가 둔화에도 댈러스 연은 로건 총재가 “약간 더 높은 금리”를 거론한 점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반도체주는 TSMC가 전년 대비 77% 급증한 분기 순이익을 내고도 미국 예탁증서가 하락하는 등 실적 호재를 소화하지 못했다. 공급 확대와 투자 부담에 대한 경계 속에 반도체 ETF가 4%대 급락했고, 엔비디아 등 AI 수혜주 전반으로 매도가 번졌다. 장 마감 후 넷플릭스는 이익은 시장 기대를 소폭 웃돌았지만 매출과 가이던스가 실망을 주며 시간외에서 7% 안팎 떨어졌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며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6달러를 넘었다가 84달러대로 밀렸고, 에너지 섹터는 1% 가까이 오르며 방어주 역할을 했다. 변동성 지수는 6% 이상 상승해 불안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시장은 향후 소비·고용 지표와 연준 발언이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AI·반도체 조정이 순환 매수 기회로 해석될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