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엔비디아 쇼크, 연준 회의 앞둔 월가의 신호는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국 현지시간 27일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413.18로 0.1% 미만 상승했고, 다우는 52210.08로 0.5% 올랐다. 반면 나스닥은 24932.08로 0.2%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장 움직임을 좌우한 것은 중동발 유가 급락이었다. 주말 미·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협상 재개에 나서면서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85.87까지 하루 6.3% 떨어졌고, 미 서부텍사스유도 7% 넘게 밀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인식에 10년물 국채금리는 4.69에서 4.65로 내려갔지만, 이란전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 관세로 높아진 물가 우려 탓에 연준의 조기 완화 기대가 커지지는 못했다.
연준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동결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면서도, 최근 급등했던 유가를 의식해 인상 가능성을 약 30%대 중반까지 반영하고 있다. 그 사이 개별 종목·섹터 장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5% 급락하고 마이크론이 2%대 하락하며 나스닥을 짓눌렀고, AI 설비투자 부담과 과열 논란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가 겹친 모습이다.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 등 일부 빅테크와 카드사·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글로벌 측면에선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중국 메모리칩 업체 CXMT가 첫날 급등해 세계 반도체 경쟁 심화를 재확인시켰고, 이는 미국 반도체주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됐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와 물가 지표,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AI 투자와 고금리가 동시에 부담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연준의 메시지와 실적이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