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재점화한 뉴욕증시, 채권시장은 왜 여전히 불안한가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현지시간 30일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S&P500지수는 1.7% 상승했고, 다우존스는 1.2%, 나스닥은 2.8% 급등하며 전날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애저와 AI 사업 호조에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5% 넘게 뛰며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를 계기로 반도체 등 AI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는 이익 부진과 AI 투자 확대 계획으로 8% 하락했고, 신규 상장한 저지 마이크스 역시 상장 첫날 약세로 마감해 개별 종목 간 온도 차도 뚜렷했다.
거시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2분기 미국 실질 GDP 성장률은 연율 1.5%로 둔화되며 예상치를 하회했고, 연준이 선호하는 PCE 물가는 3%대 중후반에 머물러 목표치 2%를 여전히 크게 상회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다섯 번 연속 동결했지만, 세 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 매파적 기류를 확인시켰다. 그 여파로 10년물 국채금리는 4.6%대, 30년물은 5%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반영했다.
글로벌 측면에선 이란 전쟁과 중동 원유 수송 불확실성 속에서도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중반대로 내려오며 단기 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올 들어 AI 기대를 가장 크게 반영했던 한국 코스피는 7월 들어 30% 넘게 조정을 받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버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요약하면, 오늘 랠리는 AI와 클라우드 실적이 이끈 ‘위쪽 이야기’였지만, 채권과 원자재, 지정학 변수는 여전히 밑에서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다.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 반등보다 향후 몇 분기 동안 실적이 실제로 AI 투자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더 강경해질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