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는 또 신고가, 나스닥은 왜 밀렸나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현지시간 5일 미국 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54349.12로 0.5 상승하며 사흘 연속 신고가를 썼지만, S&P500은 0.2 하락, 나스닥은 0.8 떨어졌다. 이란과의 협상 진전 기대가 이어지며 원유 가격이 큰 변동 없이 안정된 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켰지만, 직전 이틀 급등 이후 차익 실현과 성장주 조정이 겹치며 기술주 중심으로 숨고르기가 나타났다.
경제 지표는 방향성은 나쁘지 않지만 속도 둔화를 시사했다. ADP 민간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만명대 증가에 그치며 노동시냉각과 연착륙 기대를 동시에 키웠고, 서비스업 PMI는 확장 국면을 유지하되 세부 고용지수가 부진해 성장 모멘텀이 완만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은 직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약 3.6 수준에서 동결한 뒤 “데이터 의존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 자체보다 이번 주 금요일 나올 고용보고서가 향후 완화 시점에 대한 시장 베팅을 좌우하는 구도다.
기업 실적에서는 디즈니가 기대를 크게 웃도는 이익을 내며 3대 지수 중 방어적 소비·엔터테인먼트 업종을 견인했고, 부킹홀딩스 등 여행 관련주도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스페이스X 관련 종목, AMD 등 일부 대형 성장주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실적 이후 ‘뉴스에 매도’ 흐름이 겹치며 나스닥을 끌어내렸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핵심 변수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이란 잠정 합의 기대가 유지되면서도, 협상 결렬 시 유가 재급등과 인플레이션 재자극 가능성이 상존해 에너지·방산주는 강세, 내수·소비주는 선택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 지수 레벨보다 금요일 고용지표와 이란 협상 향배가 향후 1~2개월 리스크자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체크포인트로 부각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