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장기채 매입에 뉴욕 증시 반등, 안도랠리 이어갈까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행진을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S&P500은 0.2% 올라 7707.98에, 다우는 0.2% 상승한 53463.05에 마감했고 나스닥도 0.2% 올랐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0.5%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했다. 배경에는 미 재무부가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예정된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히며 급등하던 금리에 숨통을 틔운 점이 있다. 발표 직후 10년물 금리는 4.71%에서 4.64%로, 30년물은 5.28%에서 5.18%로 내려갔다.
같은 날 공개된 7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오지 않으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연준 위원들의 경계심을 확인시켰다. 현재 정책금리는 약 3.6%로 동결돼 있지만, 다수 위원이 상방 위험을 강조했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2.5%까지 내려왔지만, 연준이 더 중시하는 근원 PCE는 3.3% 수준으로 예상돼 목표치 2%를 크게 웃돈다. 이란 전쟁, 관세,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은 9월 동결,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을 동시에 가격에 반영하며 주간 기준으로 S&P500을 여전히 1%가량 낮은 수준에 두고 있다.
종목별로는 모더나가 머크와 공동 개발한 흑색종 대상 mRNA 암 백신의 긍정적 초기 결과를 발표하며 177% 급등했고, 파트너인 머크도 12.6% 올랐다. 에스티로더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16.3% 뛰었고, 타깃·로우스·톨브라더스 등 소비·주택 관련주도 실적 서프라이즈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AI 수혜주로 올 들어 급등했던 브로드컴은 4.6% 하락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다시 드러냈다. 같은 날 아시아에서는 니케이225가 3.2%, 코스피가 5.8% 떨어지며 AI·반도체 조정과 이란발 유가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의 조치는 채권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단기 처방에 가깝고, 연준의 물가 경고는 오히려 강화된 만큼 한국 투자자들은 장기 금리 흐름과 AI 투자 사이의 긴장 관계를 계속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