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발 긴장 속 PMI 서프라이즈…미 증시 반등, 안도 랠리일까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간 급락을 일부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4% 오른 7674.37, 다우지수는 1.0% 상승한 53277.01, 나스닥지수는 0.4% 오른 26180.45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S&P500이 1.4%, 나스닥이 2.1% 하락해 조정 국면은 이어졌다.
시장을 움직인 1순위 재료는 S&P 글로벌의 8월 플래시 PMI였다. 미국 종합 PMI는 56.0으로 전월 54.5에서 뛰며 약 4년 만의 최고치이자 컨센서스 54.0을 크게 상회했고, 서비스 PMI도 뚜렷한 확장 국면을 재확인했다. 경기 모멘텀 강화 기대가 커지면서 기업 이익 사이클이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인식이 위험자산 선호를 지지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여전히 ‘긴축 리프라이싱’을 반영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 연준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식지 않으면 추가 인상 필요”를 시사한 데 더해,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69%에서 4.73%로 올라섰고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고점 부근을 유지했다. 재무부가 장기 국채 환매 확대라는 이례적 조치를 내놨지만, 누적된 재정 적자와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수익률 상단을 다시 끌어올린 모습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오프프라이스 유통업체 로스 스토어스가 분기 매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며 4%대 급등,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저가 소비의 견조함을 보여줬다. 반면 일부 산업·소비주 실적 부진과 경영진 교체 뉴스가 개별 종목 약세를 불러 시장 상단을 제약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국채 환매와 규제 완화 기대 속에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63000달러대에서 77000달러 위로 급등,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관련주가 두 자릿수 상승률로 테마 장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이슈로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이란 연계 유조선 피랍 등 지정학적 긴장이 재부각되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92.67까지 0.8%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재상승은 이미 매파적 색채가 강해진 연준과 맞물려 인플레 재가열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금은 온스당 4690달러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 수준을 다시 시험했고, 금·구리 광산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변동성 환경에서 다음 주 잭슨홀과 추가 물가 지표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