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미 증시가 숨 고르기 하는 이유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S&P500은 0.02% 하락한 7,675.70, 다우는 0.2% 내린 53,463.88, 나스닥은 0.1% 떨어진 26,130.20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년 대비 3.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6%를 조금 웃돌며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4.65%로 소폭 상승했고,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우세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특히 금요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에 들어간 모습이다.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얼마나 신호를 줄지에 따라 채권·성장주 전반의 재평가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장 마감 후에는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96.2 billion 달러, 주당순이익 2.22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고,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전년 대비 약 90% 성장을 내다보며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시간외에서 주가는 4%대 상승하며 다음 거래일 AI·반도체 섹터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재료로 부각됐다.
장중 개별 종목에서는 어버크롬비앤피치와 J.M. 스머커가 실적 호조로 급등한 반면, 인튜잇은 향후 이익 성장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며 하락했다. 메타는 미 청소년 보호 소송과 관련한 대규모 합의 소식에도 1%대 상승으로 마감해 규제 리스크 완화 기대를 반영했다.
글로벌 측면에서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도 브렌트유가 배럴당 86.94달러로 최근 고점인 94달러 수준에서 한발 물러서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소 완화했다. 다만 걸프 지역 해상 교통 재개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에너지·방산 관련 변동성은 계속해서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