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서프라이즈 뒤에 미국 증시가 불안해하는 것들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8월 고용지표에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되살아나며 하락 마감했다. S&P500은 0.4% 떨어져 7718.60, 다우는 0.5% 하락한 53414.25, 나스닥은 0.3% 내린 26506.99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주 러셀2000은 0.2% 올라 낙폭을 일부 완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6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65000명을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은 4.1%로 안정됐다. 이 보고서 발표 후 이달 15~1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0% 안팎으로 높아졌고, 2년물 미 국채금리는 4.37%까지 오르며 단기 금리 기대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9월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 결정의 마지막 변수라는 인식이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와 AMD 등 일부 반도체주가 0.8~4.7% 상승하며 성장주 전반의 약세를 일부 상쇄했다. 반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는 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치고 연간 가이던스를 또 낮추면서 17.4% 급락해, 고평가 소비주에 대한 실적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애플, 테슬라, 넷플릭스 등 장기 성장 기대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는 금리 재상승 우려 속에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변수도 부담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심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96.28달러, WTI는 91.48달러까지 올라 한 주 동안 약 9% 안팎 급등했다. 동시에 미국 디젤 평균 가격이 갤런당 5.8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물류 비용과 향후 물가에 대한 압력을 키우고 있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질수록 연준이 긴축 카드를 쉽게 접기 어렵다는 인식이 오늘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짓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