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플레이션 경고에 다시 꺾인 뉴욕증시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은 0.6%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고, 다우지수는 0.6%, 나스닥은 0.7%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도 1% 밀렸다.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08달러를 넘어서는 등 이란 전쟁발 공급 차질이 부각되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줬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5%까지 치솟아 채권시장에서도 긴장감이 확대됐다.
경제지표는 이런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8월 미 도매물가(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 상승해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재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다음주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시장 기대는 약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유가 급등을 이유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글로벌 긴축 기조를 재확인시켰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은 내일 기술주의 변동성을 예고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27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121% 급증했다고 밝히며 시간외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어도비 역시 3분기 매출과 조정 EPS가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보수적인 판매 가이던스로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통화정책·AI 수혜주 실적이 뒤엉킨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다음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위험 노출을 조정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