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고와 유가 급등, 연준 결단 앞둔 월가가 보내는 신호는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국 현지시간 9월 14일 월요일 뉴욕증시는 소폭 조정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0.5% 하락한 7619.98, 다우는 0.3% 내린 52421.20, 나스닥은 0.6% 떨어진 26186.41에 마감했다. AI 관련주의 급락에도 비(非)AI 종목군이 방어에 나서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시장 금리를 상징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5%를 돌파하며 2023년 이후 처음으로 ‘5% 레벨’을 시험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80%대 후반까지 높아진 상태다. 이날에는 굵직한 지표 발표가 없었던 만큼 채권·유가 움직임이 투자심리를 좌우했다.
가장 큰 충격은 AI 섹터였다. 주말 동안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향후 6~12개월 내 인터넷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수준의 AI 위험”을 경고하며 글로벌 차원의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했고,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도 이에 동조했다. 관련 발언이 전해지자 과열 논란이 컸던 AI 대표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3.4% 하락하며 S&P500 전체를 가장 크게 눌렀다.
글로벌 요인으로는 중동발 공급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사우디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했고, 마감가는 105.6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보도되며 장중 급등분 일부를 반납했다. 에너지주는 강세였지만 항공·운송 등 비용 민감주는 압박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도 동반 조정을 겪으면서, 한국 투자자 역시 AI 밸류에이션 조정과 중동 리스크라는 두 변수에 동시에 노출된 모습이다.